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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킹> 검사의 무소불위 권력을 보여주는 영화

by 방찰쓰 2023.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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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시험에 합격한 목포의 싸움꾼

영화의 주인공인 박태수는 전라남도 목포시의 싸움꾼입니다. 고등학생인 태수는 학교에서 누구도 대적할 수 없을 정도의 싸움 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태수의 어머니는 어릴 적 집을 나갔고, 아버지는 동네에서 건달로 지내며 온갖 나쁜 일을 하고 다닙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는 정장을 입은 젊은 남성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잘못을 빕니다. 그 젊은 남성은 무소불위 권력을 지닌 검사였습니다. 동네에서 최고라고 생각했던 아버지가 검사 앞에서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고, 태수는 검사가 되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때부터 태수는 열심히 공부하여 서울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합니다. 태수는 대학 생활을 하며 운동권 출신 여자친구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군대에 강제징병 됩니다.

태수는 군 생활을 하며, 남는 시간에 사법시험 준비를 하고, 제대 후에 고시 생활 끝에 사법시험에 합격합니다. 태수는 연수원에서 교육을 받으며 대기업 회장의 딸과 선을 보고, 결혼하게 됩니다. 태수는 검사에 임용되고, 밤을 새워가며 열심히 사건처리를 합니다. 태수가 배당받은 사건 중에, 학교 체육선생이 미성년자인 학생을 강제 추행한 일이 있었고, 체육선생의 부모가 재력이 있다는 사실을 듣지만, 구속영장을 청구합니다. 그 후 검사 중에서도 상위 1%만 근무할 수 있다는 전략부 선배검사가 찾아와 사건을 무마시켜 달라고 요구합니다. 태수는 피의자를 반드시 구속해 엄격한 법 집행을 하고 싶었지만, 권력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사건을 무마해주며 전략부에 합류합니다.

대한민국 1% 전략부에서 근무하게 된 주인공

태수는 대검찰청 전략부로 부서를 옮겨 한강식 부장 검사와 함께 근무하게 됩니다. 태수는 전략부 회식 자리에서 피의자였던 체육선생을 만나고, 분위기를 깨지 않기 위해 함께 술자리를 이어갑니다. 술자리를 마치고 나와 귀가하려는데, 체육선생이 태수를 기만하고, 태수가 화가 나 주먹질을 하려던 순간, 옆에 있던 전남 목포파 최두일이 체육선생을 무자비하게 폭행합니다. 알고 보니 최두일은 태수와 고등학교 동창이고, 싸움으로 1, 2인자를 다투던 둘도 없는 친구였습니다. 이 일로 인해 두일은 자수하여 징역형을 살고 나옵니다.

권력 욕심이 있는 검사들은 정치권의 국회의원들과 친해져 세력을 넓히곤 합니다. 이에 전략부 부장 검사 한강식은 제15대 대통령선거 때 김대중 후보를 지지하기로 합니다. 김대중 후보는 당선되어 전략부는 세력을 넓혀가고, 다음 16대 대통령선거가 시작됩니다. 강식은 이회창 후보를 지지했는데, 노무현 후보가 당선되고, 권력의 위협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나 강식은 경쟁자를 상대로 재빠른 수사와 기소로 위기에서 벗어납니다. 아울러 태수는 부장 검사와 함께 승승장구하는데, 갑자기 위기가 찾아옵니다.

태수에게 찾아온 절체절명의 위기

태수는 사건을 처리하면서 알게 된 연예인과 외도를 했는데, 부인이 알게 됩니다. 부인은 화를 참지 못하고, 태수에게 집에서 나가라 합니다. , 다른 선배검사 안희연은 강식의 비리를 찾기 위해 태수를 수사하기 시작합니다. 아울러 두일은 목포파 두목을 배신하고 세력을 넓히다 경찰에 체포되어 구속됩니다. 강식은 더는 태수와 함께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태수를 지방으로 발령 냅니다. 태수는 잠깐 지방에서 근무하면 강식에게 호출이 올 줄 알았으나 연락이 오지 않아 서울로 찾아갑니다. 전략부의 선배검사 동철은 태수에게 검사직을 그만두라며 윽박지릅니다. 알고 보니 태수는 강식과 동철에게 배신당한 겁니다.

두일은 교도소에서 출소하여 태수에게 연락합니다. 태수가 자신의 전 재산을 들개파 두목에게 전달했기 때문에 복수하려 하였으나 친구이기에 때문에 참습니다. 어느 날 강식과 동철이 태수의 집으로 찾아와, 술 한잔하자며 함께 이동합니다.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3명은 수술 끝에 살아납니다. 그날의 교통사고는 강식과 동철이 태수를 죽이기 위해 들개 파의 작업실로 향하던 길이었고, 이를 알게 된 두일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어 태수를 살려낸 겁니다. 그 후 태수는 검사직을 그만두고 아무런 희망없이 삶을 살아갑니다. 강식과 동철은 태수의 가족들을 구속하고, 재산까지 모두 몰수해갑니다. 태수는 이제 아무것도 남지 않은 빈털터리 신세가 됐습니다.

 

검사의 무소불위 권력을 보여주는 영화

태수는 더는 잃을 것이 없고, 강식에게 복수를 결심합니다. 태수는 남은 돈으로 여의도에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하고, 선배검사인 희연을 찾아가 강식의 비리를 진술하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장인어른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고, 부인을 다시 만납니다. 태수는 주변인들의 도움을 받아 기자회견을 열고, 비리검사 강식을 폭로하며, 야당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선언합니다. 검사장으로 승진한 강식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각종 협박과 여론전을 펼치는데 태수를 이기지 못합니다. 태수는 전략부에서 경험했던 것을 바탕으로 강식을 서서히 잡기 시작합니다. 선배검사 희연은 강식의 비리 수사에 성공하고, 두일의 조직원들은 강식과 들개파 두목의 유착관계와 비리에 대해 진술합니다. 결국, 태수는 강식을 무너뜨리는 데 성공하고, 강식은 교도소에 복역합니다. 또 동철은 지방으로 좌천되고, 성범죄를 저질러 더는 검사로써 생활하기 어렵게 됩니다. 이로써 태수는 자신의 삶을 무너뜨린 강식과 동철에게 복수하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이 영화는 대한민국 검사의 무소불위 권력을 보여주었고, 그 권력을 남용하면 반드시 벌을 받는다는 교훈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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